“안전자산이 최고” 너도나도 금 투자… 3년 만에 최고가

미·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금값이 급격히 뛰고 있다. 한국거래소(KRX) 금시장에 거래되는 금값이 최근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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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RX금시장에서 g당 시세는 5만430원(돈당 18만9113원)으로 나타났다. 연초 g당 4만6240원에서 9.06% 오른 수준이다. 이는 2016년 7월 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브렉시트 결정 후폭풍이 몰아친 5만500원 이후 약 3년 만의 최고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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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몰리면서 거래량도 늘어났다. 지난달 KRX금시장의 월간 금 거래량은 557㎏으로 작년 8월 776㎏ 이후 최대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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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(통화 완화 선호)적 행보도 국내를 포함한 국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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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례로 지난 5일 런던귀금속협회(LBMA) 금 현물 가격은 1온스(31.103g)당 1331달러로 연초 1286달러보다 3.53% 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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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에 금값 상승 현상이 단기적인 현상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.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“이달 하순 G20 정상회의에서 미·중 무역갈등이 극적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만큼 위험자산 기피 심리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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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금 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 1∼4월 금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5월 미·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. 미국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의 인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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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금거래소 박내춘 대표이사는 “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”며 “국제 금가격이 1온스당 보름새 50달러나 급등한 상태라 당분간 조정을 받겠지만 다시 올라갈 것”이라고 예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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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세계일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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